AI 반도체 전쟁에서 인텔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

AI 반도체 시장은 지금 'NVIDIA 독주 체제'입니다.
전 세계 AI 트레이닝·추론 인프라의 80% 이상이 엔비디아 GPU 기반으로 돌아간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가장 많이 언급되는 회사가 있습니다.
바로 인텔(Intel)입니다.
한동안 존재감이 약해졌던 인텔이, AI 열풍 속에서 가우디(Gaudi) 시리즈라는 무기를 들고 다시 부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Gaudi2(가우디2)와 Gaudi3(가우디3)는 "NVIDIA를 견제할 유일한 대안"이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인텔이 왜 다시 주목받는지,
가우디 시리즈가 어떤 기술 경쟁력을 갖고 있는지
완전히 정리해 드립니다.
1. 인텔의 반격은 ‘CPU’가 아니라 ‘AI 가속기’에서 시작됐다
인텔은 오랫동안 CPU 시장의 절대 강자였습니다.
하지만 GPU 기반 AI 시대가 시작되면서 주도권을 엔비디아에 내줬죠.
그러나 AI 학습과 추론의 핵심은 CPU가 아니라 가속기(Accelerator)입니다.
그래서 인텔은 방향을 바꿨습니다.
→ “GPU로 경쟁할 생각 없다. AI 가속기로 승부한다.”
그 전략의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Gaudi 시리즈입니다.
2. 가우디 시리즈는 GPU가 아니다 — “AI 전용 가속기”다
일반 GPU는 그래픽·게임·병렬 계산 등 다양한 목적을 갖고 있습니다.
반면 가우디는 오직 ‘AI 훈련·추론’에 최적화된 ASIC 기반 칩입니다.
- 가우디 vs GPU의 구조적 차이
| 항목 | GPU (NVIDIA H100 등) | Intel Gaudi |
| 구조 | 범용 GPU | AI 특화 ASIC |
| 목적 | 범용 연산 + AI | AI 트레이닝/추론 전용 |
| 강점 | 생태계(CUDA) 강력 | 가격·전력 효율·통신 대역폭 |
즉, 인텔은 GPU 전쟁을 하지 않고 AI의 가장 핵심 성능(훈련/추론)을
직격 하는 전략을 채택한 것입니다.
3. Gaudi2의 경쟁력 — “가격 대비 성능이 말이 안 된다”
가우디2는 원래 AWS가 내부용으로 사용하던 칩이지만, 공개되자마자 시장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가우디2의 핵심 경쟁력
1. 성능이 H100의 70~90% 수준까지 근접
2. 가격은 엔비디아 대비 40~50% 수준
3. HBM2E 대용량 메모리 기반 구조
4. 온칩 이더넷 통신으로 확장성 우수
특히 4번이 매우 중요한데,
엔비디아는 NVLink를 써야 해서 비싸고 플랫폼이 제한적입니다.
반면, 가우디는 표준 이더넷을 사용합니다.
이 말은 곧,
클라우드 사업자가 구축하기 훨씬 싸고 쉽다는 의미입니다.
그 결과 AWS, 구글, 메타 등이 모두 Gaudi를 테스트했습니다.
4. Gaudi3가 나오면서 시장 평가가 바뀌었다
2024~2025년 출시된 Gaudi3는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습니다.
<Gaudi3의 대표적인 성능 수치>
1) LLM 트레이닝 성능: H100 대비 1.5배 빠름(특정 모델 기준)
2) 전력 효율: 최대 2× 개선
3) 메모리: GB급 HBM3 탑재
4) 1.5TB/s 인터커넥트
특히 주목받는 것은 추론 성능이 매우 뛰어나다는 것.
GPT·LLaMA·Claude 같은 초거대 모델을 돌릴 때
가장 비용이 부담되는 부분이 바로 추론(Inference)입니다.
Gaudi3는 이 부분에서 비용을 크게 낮춰줍니다.
클라우드 사업자가 가장 환영하는 기능입니다.
5. 인텔이 다시 선택받는 ‘진짜 이유’
1) AI 인프라의 비용 폭발 → 엔비디아 의존도 낮추기 필수
기업들이 AI 모델을 학습하려면 GPU 수천 개가 필요합니다.
H100 한 대가 수천만 원인데, 클러스터를 구성하면 수백억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모든 클라우드 기업이 말합니다.
“GPU 외에 다른 선택지가 필요하다.”
Gaudi는 여기에 정확히 들어맞습니다.
2) 표준 이더넷 기반 → 확장성과 비용에서 압도적
엔비디아는 NVLink·NVSwitch·InfiniBand 기반이라
독자 규격, 독점 생태계, 비싼 스위치가 필요합니다.
반면 인텔은 모두 이더넷 기반,
네트워크 구축 비용 저렴,
클라우드 회사가 원하는 구조,
오픈 생태계 확장 용이
이것이 인텔이 갑자기 재평가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3) '대안 공급자'로서의 전략적 가치
엔비디아의 독점이 세질수록,
정부·클라우드·AI 스타트업들은 대체 공급자를 찾게 됩니다.
인텔은 다음 장점을 모두 갖춘 거의 유일한 기업입니다.
- 미국 기업 (정치·안보 측면 중요)
- 대규모 반도체 제조 능력 보유
- 오픈 생태계 지향
- 엔비디아 대비 훨씬 저렴
메타・AWS・구글이 인텔을 테스트하는 배경도 여기에 있습니다.
6. 인텔의 약점은 무엇인가?
완벽하진 않습니다.
1) 여전히 생태계는 엔비디아 CUDA가 압도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은 엔비디아가 최강
CUDA 독점력은 쉽게 깨지기 어려움
2) 시장 신뢰 회복도 아직은 진행 중
과거 CPU 경쟁에서 밀린 이미지 존재
3) 공급량 제한
수요는 높은데 물량이 제한적
→ 하지만 모든 약점을 덮을 만큼
가격 대비 성능 비율(PfP)이 너무 뛰어남.
엔비디아·AMD 외 유일하게 ‘게임 체인저’가 될 가능성
과거 인텔은 AI 시대의 패배자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Gaudi2·Gaudi3를 통해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클라우드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비용 절감
엔비디아를 견제할 대체 가속기
이더넷 기반의 확장성
이 모든 조건을 갖춘 기업은 오직 인텔뿐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1~2년 동안 인텔은 AI 반도체 전쟁의
핵심 플레이어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가우디3는 단순한 칩이 아니라,
AI 시장 전체 구조를 흔들 수 있는 전략적 칩입니다.